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 ( 風が?く吹いている )


저자 : 미우라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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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체력장 시험에서 오래달리기는 항상 꼴찌였다.
싫다기 보다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랄까?
숨이 턱까지 오는 느낌도, 트랙을 다람쥐처럼 몇바퀴씩 돈다는것 자체에 아무 의미도 없어 보였다.
그러고 지금까지 '달린다'라는 것을 머리속으로 생각해 본적이 전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한번 이렇게 달려보고 싶단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주말에 약속이 없어서 뒹굴거리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몇권의 책을 골랐다.
그중에 하나가 이 책이다.
사실 일본소설이라고 하면 '오쿠다 히데오'나 '무라카미 하루키'정도만 알까,,
접해본 책도 몇권 없는데다가 서점에 진열되있는 일본소설 표지는 죄다 만화나 그림으로 도배되어있어 ,
조금 가볍거나 특이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 그렇다고 그런것이 나쁘다는 것이아니다. 사실 그런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주말을 때울 책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지쿠세이소에 살고있는 간세대학 10명의 초보 육상선수의 하네코 역전경주 대회출전기'

카케루라는 달리기에 소질이 특출난 신입이 지쿠세이소라는 기숙사에 들어오면서 기존에 살고있던 9명의
개성강한 인물들과 역전경주를 목표로 도전하는 내용이다.

10명의 인물 - 퀴즈마니아, 만화광, 흑인유학생, 사법시험 학격자, 쌍둥이 - 에 대한 캐릭터도 재밌고,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답게 아주 잘 써져 있어,
책을 펼치고 한번에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내용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하코네 경주에서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10명의 경주를 지켜봤고,
가슴뭉클한 감동도 받았고, 그들이 목표로 하는 하코네가 아닌 '좀더 멀고, 좀더 깊은 아름다운 장소'에 가기위한 눈물어린 우정에 응원도 했다.
그런데 달리기라는 소재를 제외한다면 '우정'이라던가 아니면 가고자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일본 영화나 소설이 겹쳐 생각나서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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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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